며칠 전, 저녁에 갑자기 속이 답답하고 입도 심심하더라고요.
과자 말고, 조금 건강하면서도 포만감 있는 거 없을까 고민하다가...
오랜만에 병아리콩을 꺼내 삶기 시작했어요.
예전에 병원 영양사로 일할 때, 변비 심한 분들 식단에 자주 넣었던 식재료인데 정작 저 자신은 요즘 통 안 챙겨 먹고 있었거든요.
근데 이번에 다시 먹어보고... 와, 이 맛을 왜 잊고 살았지?! 싶더라고요.
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삶고, 먹고, 느낀 병아리콩의 효능부터 초간단 레시피, 그리고 다이어트에 얼마나 좋은지까지
전직 영양사로서 솔직하게 공유해드릴게요 😊
병아리콩이 뭐냐면요… 🌱
병아리콩은 영어로 Chickpea 또는 Garbanzo bean이라고 불러요.
중동, 인도, 지중해 지역에서 자주 먹는 식재료고요,
특히 ‘후무스’라는 소스 좋아하신다면 아마 한 번쯤 병아리콩 드셔보셨을 거예요!
저는 생김새부터 참 귀엽다고 느껴요.
노란빛이 도는 동글동글한 콩이 정말 병아리 부리처럼 생겨서 ‘병아리콩’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🐥
근데 이 귀여운 콩 안에 건강 비밀이 꽉! 들어있답니다.
병아리콩 효능 – 제가 먹어보니 정말 효과 있어요 💪
1. 포만감이 오래가요 (다이어트 중이라면 필수!)
제가 요즘 저녁 탄수화물 줄이려고 노력 중인데, 병아리콩을 한 공기 먹고 나면 배가 든든~해서 야식 생각이 안 나요.
GI 지수가 낮아서 혈당 급상승 걱정도 없고요.
2. 장에 진짜 좋아요!
솔직히 말하면, 변비로 고생했던 날이 꽤 있었어요... 😅
그런데 병아리콩을 며칠 꾸준히 먹으니까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화장실을 가게 되더라고요.
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거, 몸소 느꼈습니다. (진심)
3. 단백질도 빵빵!
운동은 안 해도 단백질은 꼭 챙기자는 주의인데요, 100g당 단백질이 19g 정도 들어있어요.
식물성 단백질이라 속도 부담 없고, 소화도 잘 돼요!
병아리콩 이렇게 먹어요! (진짜 쉬워요)🥣
1. 먼저, 불리기부터 필수예요
- 마른 병아리콩은 꼭 8시간 이상 불려주세요.
- 저는 보통 자기 전에 물에 담가놓고, 아침에 삶아요.
2. 삶는 법
- 물 충분히 붓고, 센 불에서 끓인 다음 약불로 줄여 40~50분 삶아요.
- 이때, 소금 약간 넣으면 더 고소하고 맛있어요.
- 삶은 병아리콩은 냉동 보관해두면 며칠 두고 먹기 좋아요!
저만의 병아리콩 레시피 3가지 추천해요🍽️
✅ 병아리콩 샐러드
- 삶은 병아리콩 + 방울토마토 + 오이 + 양파 + 올리브오일 + 소금 + 레몬즙
- 상큼하고 고소해서, 저녁 대용으로 최고!
✅ 병아리콩 구이 (진짜 간식 강추🔥)
- 삶은 콩에 올리브유, 소금, 파프리카 파우더 뿌리고
-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15분!
- 과자처럼 바삭한데 훨씬 건강한 맛이에요!
✅ 병아리콩 라떼
- 삶은 병아리콩을 곱게 갈고, 두유랑 섞어서 데우면
- 고소하고 든든한 라떼 완성!
- 아침에 빵 대신 마시면 속도 편하고 포만감도 최고예요.
자주 묻는 질문 💡
Q. 병아리콩 먹고 속이 더부룩한데 왜 그런 걸까요?
A.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이 민감한 분은 초반에 가스가 찰 수 있어요.
삶은 뒤에 껍질을 살짝 제거하거나, 양을 조금씩 늘려보시는 걸 추천드려요!
Q. 삶은 병아리콩은 며칠 보관할 수 있나요?
A. 냉장 보관은 3일 이내, 냉동 보관은 2~3주까지 가능해요.
저는 지퍼백에 1회분씩 나눠 냉동해두고 필요할 때 꺼내 써요!
Q. 아이들 간식으로도 괜찮을까요?
A. 네! 병아리콩은 고소하고 담백해서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아요.
에어프라이어에 구워주면 건강한 단백질 간식이 돼요. 단, 처음엔 소금 없이 조리해보세요!
마무리하며 – 이젠 병아리콩 없으면 서운할 정도예요!!
처음엔 그냥 고소한 콩이겠지 했는데, 요즘엔 병아리콩이 제 식단 루틴의 핵심이 됐어요.
입맛 없을 때, 속 더부룩할 때, 간식 당길 때
모든 순간에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는 느낌이랄까요?
그리고 무엇보다 삶아두기만 하면 간식, 반찬, 샐러드, 음료까지 다 커버되니까 정말 똑똑한 식재료라는 생각이 들어요.
다이어트 중인데도 ‘이건 먹어도 괜찮아!’ 하는 안정감이 참 좋아요.
저는 오늘도 출근 전에 병아리콩 샐러드 도시락을 싸며, “이거 하나만으로도 나를 잘 챙기고 있는 느낌이다” 싶었거든요.
여러분도 혹시, 요즘 나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느끼신다면 소소하게 병아리콩 한 줌 삶아보세요.
그 작은 시작이,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큰 변화로 이어질지도 몰라요.
건강하게, 맛있게, 따뜻하게. 오늘도 여러분을 응원해요 🌿✨